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신임 KBS 사장으로 임명했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KBS 이사회에서 임명제청을 한 만큼 더 이상 임명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이 정연주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1년4개월간 사장직을 맡아 사장교체 과정에서 빚어진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적자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전날 KBS 이사회는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장후보 4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한 뒤 KBS 사장 후보로 이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
이 사장은 지난 1977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창원방송총국장, 대구방송총국장, 뉴미디어본부장, KBS미디어 사장 등을 거쳤으며 2005부터 KBS비즈니스 사장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