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흥 제2해저 광케이블 준공

◎오늘 개통식… 초당 신문용지 39만장 정보 전송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제2해저 광케이블이 건설됐다. 한국통신은 지난 90년 4월 개통돼 운용중인 제1해저 광케이블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21세기를 대비한 제주­육지간 초고속정보통신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2해저 광케이블을 건설, 2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제2해저 광케이블은 초당 신문용지 39만매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2.5Gbps급으로 제주 성산포와 전남 고흥 사이 1백85㎞를 12가닥의 광케이블로 연결, 3만2천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고 TV 48회선을 중계할 수 있다. 착공 4개월만에 개통된 제2해저 케이블은 건설비가 저렴하고 유지보수가 편리하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무중계방식으로 내·외자 2백2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공사는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해저통신(주)이 맡고 해저케이블과 광반송장비 등은 일본 NEC사에서 공급했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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