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중국서 식품사업/청도공장 기공… 해태와 기술제휴도

금호그룹(회장 박정구)이 중국에서 식품사업에 진출한다.금호그룹은 28일 중국 산동성 청도시 중한진공업원에서 제과류, 음료, 가공식품 제조공장인 청도금호식품유한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청도금호식품 공장은 총투자 규모가 2천5백만달러로 금호그룹이 단독출자해 부지 7만7천㎡, 연건축 4만㎡ 규모로 올연말 준공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는대로 우선 초코파이, 쿠기, 스낵류 등 제과류를 생산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아이스크림, 음료, 농산물 가공식품 등으로 품목을 확대,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창고 임대업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그룹은 이를위해 해태제과와 초코파이 등 제과기법에 대한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박성용 금호그룹명예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청도금호식품유한공사는 올해말까지 1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제과류와 농산물 가공식품을 생산한다』며 『오는 2002년까지 총 5천만달러를 투입, 음료 및 식품가공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명예회장, 박정구 회장, 황인성·최창락 고문, 박삼구아시아나항공 사장, 진가호 중국 청도시장 등 양국 관계자 약 1백50여명이 참석했다.<정승량>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