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를"

펀드 보수적 접근… 주가 조정 때 환매 고려해야
채권 은행 고금리 예금 활용… 하반기께 투자를
부동산 강남권은 긍정적…토지·상가는 신중하게


[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대비를" 펀드 보수적 접근… 주가 조정 때 환매 고려해야채권 은행 고금리 예금 활용… 하반기께 투자를부동산 강남권은 긍정적…토지·상가는 신중하게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은행과 증권사들의 PB센터장들은 올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주식 및 펀드에 투자할 경우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펀드 투자 시 주가등락에 상관없이 매달 주식을 편입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애버리징(Cost Averaging)효과가 발생하긴 하지만 무조건 펀드를 장기적으로 들고 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만 펀드 환매 시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목표수익률 달성 ▦시장이 꺾일 조짐을 보일 때 ▦코스피지수가 1,500선에 도달할 때 등 각기 다른 입장을 피력했다. 주식투자의 경우에는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를 섞는 방식으로 가져가고, 펀드는 장이 꺾였을 때 가입하는 게 수익률 높이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또 보수적 투자자라면 앞으로 점차 채권투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시장의 경우에는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면서도 강남권의 경우에는 올 상반기에 진출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주식투자의 경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기대수익률을 대폭 낮추고 목돈을 굴리기보다는 여윳돈을 갖고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접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선열 삼성증권 청담PB센터 지점장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1,100~1,600포인트선으로 변동성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는 업종 대표주를 70%, 재료와 모멘텀이 있는 개별 중소형주를 30%가량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춘수 조흥은행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1,600포인트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지난해보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주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를 수 있지만 목돈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내 펀드 환매시점을 염두에 둬야= PB센터장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지난해만큼은 못해도 기본적으로 상승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 환매도 적절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우선 상반기 주가조정에 앞서 펀드 환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춘수 조흥은행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지난해 3월 5개의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20~45%씩의 수익이 났는데,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환매한 뒤 다음 기회를 노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 지수 고점에서 환매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선열 삼성증권 청담PB센터 지점장은 “코스트애버리징효과에도 불구하고 펀드도 주식처럼 적절한 차익실현과 손절매가 필요한 상품”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에 도달할 때쯤 환매하겠다”며 하반기 환매계획을 밝혔다. 반면 시점에 상관없이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대해 특정시기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 부장은 “10여전부터 주식형펀드를 해 왔는데, 금융자산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15%에 달하면 환매했다가 다시 가입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채권투자, 은행 고금리 예금도 적절히 활용해야= 금리상승세가 이르면 1ㆍ4분기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채권투자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금리상승에 맞춰 은행 특판예금 등도 활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춘수 조흥은행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콜금리 인상은 올 1분기 중 0.25%포인트씩 2차례면 끝날 것으로 본다”며 “적립식펀드를 환매하게 되면 일단 특정금전신탁이나 특판정기예금으로 갈아탄 뒤 증시상황을 보며 펀드에 재가입하거나 하반기부터 채권투자로 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선열 삼성증권 청담PB센터 지점장은 “시장금리가 이미 상당부분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은 앞으로 1~2번 가량이면 끝날 것”이라며 “원금보존이 꼭 필요한 돈은 2~3년 만기가 남아있고 현재도 5.6%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국민주택채권1종 등의 채권투자를 검토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 부장도 시기를 정해 놓을 필요는 없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채권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은 지역ㆍ분야별로 대처해야= 부동산의 경우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2기 신도시 지역을 겨냥하고, 토지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선열 삼성증권 청담PB센터 지점장은 “강남권에서 고층화를 추진하는 재건축아파트는 앞으로도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며 “토지는 2007년부터 양도세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차익의 60%까지 부과되고, 상가는 관리가 복잡하고 노하우가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춘수 조흥은행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여윳돈이 있다면 이미 많이 오르긴 했지만 상반기에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노리고, 실수요자라면 판교, 파주, 김포, 송파, 수원 이의지구 등 2기 신도시를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그 역시 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 부장도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강남 아파트의 경우에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피력했다. 입력시간 : 2006/01/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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