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가코렐사에 SW기술 수출

◎문서양식·E메일 서버·전자서류시스템 1,000만불 규모/중·일 시장도 공동진출 로열티 받기로한글과 컴퓨터(한컴)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캐나다 코렐사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수출한다. 또 이 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과 일본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한다. 7일 이찬진 한컴 사장과 마이클 코플랜드 코렐사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출 및 전략적 제휴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 조인식에서 한컴은 ▲문서양식 설계 및 편집 소프트웨어(아래아 한틀마름이) ▲윈도NT 기반의 전자메일 서버기술 ▲전자서류관리시스템 등 3개 소프트웨어 요소기술을 코렐사에 제공키로 했다. 이 기술들은 코렐이 98년 출시할 계획인 문석작성 소프트웨어 「워드퍼펙 스위트」(국제버전)에 한컴의 브랜드로 탑재돼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은 기술제공의 대가로 판매된 워드퍼펙스위트 1개당 판매가의 2%를 로얄티로 받기로 했으며 우선 2·4분기안에 1천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기로 했다. 또 로얄티 총액이 계약금보다 많을 경우 해당분에 대해서는 98년 여름 이후 추가로 받기로 해 수출 금액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코렐사의 워드퍼펙스위트는 지난해 한 해동안 4백만개가 판매됐다. 한컴은 또 코렐사의 사무자동화용 소프트웨어인 「코렐오피스포자바」에 「한글 철자검색기」 「전자사전」 등 자사의 요소기술을 부가, 동아시아 현실에 맞게 재개발한 뒤 중국과 일본 시장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특히 한컴이 재개발한 제품을 코렐이 중국과 일본 시장에 독자 판매할 경우 개당 판매가의 15%를 로얄티로 받기로 했다. 한컴은 또 이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필요할 경우 한컴의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는 데 코렐과 합의했다. 한편 코렐사는 사무자동화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명 소프트웨어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이 3억3천만달러이다. 지난해에는 노벨사로부터 워드프로세서 분야인 워드퍼펙을 인수하는 등 급신장하고 있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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