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역난방비 정기 조정시기인 8월에는 요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요금현실화를 위한 인상협상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분당과 일산 등지의 지역난방에 대해 요금조정에 대한 협의가 끝날 때까지는 현행 요금이 그대로 적용된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2월과 8월의 정기조정 때는 발전소로부터 열을 공급받는 단가인 수열요금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등 2개 요인을 감안하지만 최근 LNG 가격의 변동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요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자부는 현재 원가보다 싸게 책정된 수열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8월 중 요금인상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분당ㆍ일산ㆍ서울 등의 열병합발전소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LNG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원가보다 싸게 지역난방공사에 열을 공급하면서 정부로부터 그 차액을 보전받고 있다. 이병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