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싼타페가 최근 실시된 미국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현대차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오토퍼시픽사가 지난해 9-11월새 차를 구입한 3만4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량의 품질, 제품가치, 품질보증 등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싼타페가 소형 SUV 차종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경쟁 차종인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 도요타의 RAV4, 혼다의 CR-V, 시보레의 트렉커 등을 제쳤다.
오토퍼시픽 사장인 조지 피터슨은 "이는 싼타페 등 현대차의 제품개발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는 증거"라며 "특히 싼타페는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요소를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차"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싼타페가 최근 LA타임즈와 USA투데이 등으로부터 호평을 얻은데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 충돌시험에서도 최우수 판정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9월 미국에 출시돼 올해 1-4월 1만4천298대가 팔렸다.
◆소형 SUV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순위
현대차 싼타페(690점), 크라이슬러PT크루저(684점), 도요타 RAV4(667점), 혼다 CR-V(662점), 스바루 포레스터(631점),시보레 트랙커(626점), 스즈키 비타라(625점), 이스즈 로데오스포츠(605점)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