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AS 업그레이드 경쟁

삼성·LG 등 사전 무상서비스·주치의제등 도입

가전업계에 애프터서비스(A/S) 업그레이드 경쟁이 불붙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전 무상서비스를 도입하고 주치의제도까지 도입하는 등 품격높은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5월 한달간 전국에서 3,000명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동원해 3만5,000 가구의 에어컨을 무상으로 점검해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연구원들을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에 급파하고 제품 점검 요령 및 효과적인 사용 방법을 일일이 교육시켰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에어컨 무상점검 서비스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게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초부터 정기방문 개념을 도입한 전자제품 주치의(일명 홈닥터) 방식의 '토탈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미리 정해진 시간에 고객의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휴일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ㆍ난방기, 가스렌지 등 긴급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제품이나 맞벌이 등 평일에 서비스 요청이 불가한 고객을 대상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과 LG전자는 전국에 각각 300개와 126개의 A/S망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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