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포스코 8.52% 폭락

코스피지수가 폭등세를 멈추고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7.41포인트(2.0%) 하락한 1,340.2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나오면서 약세 반전한 여파로 코스피지수도 지난 이틀간 10%가 넘는 폭등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5거래일만에 다시 2.73% 급등한 1,238원을 기록,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아직도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증시를 압박했다. 전날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이날 4,3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앞장섰다. 반면 기관은 1,917억원(프로그램 순매수 3,8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2,36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7.19% 폭락한 것을 비롯해 건설, 은행, 의료정밀, 운수장비, 기계업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미국의 은행 구제금융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국내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해 KB금융이 3.95%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0.95%), 우리금융(-2.63%)등 대형 은행주가 모두 하락했다. 포스코는 전세계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면서 4ㆍ4분기 이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에 8.52% 폭락했다. LG디스플레이도는 양호한 3ㆍ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2.98% 떨어졌다. 전날 급등세를 보인 조선주의 경우 현대미포조선과 C&중공업이 1%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락했다. 또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2.32%, 0.14% 등 하락하는 등 업종 대표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2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85개 종목이 내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