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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4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브라질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 누적 판매 순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6일 브라질딜러연합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판매 대수 13만589대로 르노(12만8,115대)를 따돌리고 월 누적 판매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7월까지 브라질 시장에서 판매 1위는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40만1,000대)이며, GM(32만9,000대), 폴크스바겐(32만8,000대), 포드(16만8,000대)가 뒤를 잇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브라질 시장에서의 누적판매 점유율도 7.01%를 찍어 브라질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 벽을 돌파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월드컵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기간 다채로운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라질에서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현대차의 판매 증가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형 해치백 모델 HB20이 이끌고 있다. HB20은 지난달 1만857대가 판매되며 승용차 부문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그랜저(수출명 아제라)도 지난달 172대가 팔리며 전달에 비해 판매가 24% 증가, 대형 세단 부문에서 BMW 320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두드러진 판매 신장을 보였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