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이메일 전송 CD 개발

'자신만의 동영상 CD앨범 이메일로 보내세요'즉석에서 자신의 동영상 CD앨범을 만들 수 있고 제작된 화면을 10분의 1로 압축, 이메일로 전송해 주는 동영상 CD기가 등장했다. 와우팍(대표 성종형, www.wowpark.tv)은 13일 즉석에서 자신의 모습과 배경화면을 합성해 동영상 CD를 제작하고 이화면을 사용자의 이메일로 전송해 주는 동영상 CD기 'WP-20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회사가 1년간 5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이기기의 가장 큰 특징은 즉석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동영상 CD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화면에 나오는 조작명령을 따라가기만 하면 자신만의 CD앨범을 만들 수 있다. 사용시간은 대략 90초 정도. 특히 이기기가 눈길을 끄는 것은 동영상 파일을 압축,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는 크기로 만든다는 데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이회사가 자체 개발해 기기에 내장한 동영상 압축 프로그램 때문. 최대 3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약 90초간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파일의 크기가 약 6MB에 달하지만 이를 불과 2,500KB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촬영한 동영상을 CD로 담아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고 다시 이를 파일로 전환, 누구에게나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동영상 파일은 용량이 너무 커서 이메일로 전송하지 못했고 전송을 하더라도 화면이 깨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화질이 다른 제품보다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배경 동영상화면과 촬영화면의 실시간 합성을 위해 크로마토그래피 기법을 사용, 배경화면의 끊김 현상을 방지했고 초당 30 프레임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또 최대 20분 분량의 동영상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등 분량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조정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기기가 행사안내나 연예인의 동영상 편지, 뮤직 비디오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사장은 "최근 1차 설명회에서 30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반응이 좋다"며 "올해 5,000대를 판매해 1,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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