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주가 19일 정몽구 그룹 회장의 징역 구형, 합병으로 인한 물량 부담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전날보다 2.94% 내린 7만2,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오토넷도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5.81% 내린 8,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장 초반 4.60%까지 올랐지만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1.92% 오른 1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카스코 합병에 따른 추가 상장으로 물량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가 0.44% 내린 9만1,000원을 기록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통될 주식은 기존 주식의 1.1% 수준이어서 물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합병에 따른 핵심부품 역량 강화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