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61)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대표이사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골프코스 선정위원이 됐다. 미국 골프전문지인 월간 골프매거진은 김 대표를 세계 100대 코스 선정위원으로 위촉하고 "세계 유수의 골프코스를 경험했으며 해박한 코스 평가 안목을 지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고 한국어판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13일 밝혔다. 골프매거진 100대 코스 선정위원에 한국인이 위촉된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고 아시아인으로서도 20년만의 일이다. 아놀드 파머, 잭 니클로스 등 세계 유명인사로 구성된 패널은 100명의 기존 위원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세계 100대 코스 중 50곳 이상 라운드 경험이 있어야 하는 등 선정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나인브릿지는 2년마다 뽑는 세계 100대 코스에서 60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김 대표가 패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 골프코스에 대한 위상과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