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사우들의 자립기반을 도와주는 지원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다.최근 2년간 7,5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한국통신은 퇴직 사원들의 새출발을 도와주는 「그린플랜」을 설치, 운영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퇴직 근로자들을 도와주는 제도를 운영하는 일반 기업은 가끔 있었으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통신 분당 사옥에 설치한 「KT 그린플랜 지원센터」는 퇴직 사우들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상담·교육을 실시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보람있는 여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제도. 행정지원실, 상담실, 모빌오피스, 인터넷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 앤 컨설팅(R&C)의 전문연구원이 상주해 퇴직자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수시 개별면담 등을 통해 퇴직자가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조언도 해준다.
한통 퇴직자면 누구든지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청자의 인성과 적성진단을 거쳐 희망 진출·취업분야를 선정하고,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재테크 창업 전직, 프리랜서, 독립 전문직 자격증 취득 등이고 교육기간은 6~8개월. 비용은 한국통신이 모두 부담한다.【류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