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원유 수요가 점증하고 있다며 몇 달 내에 유가가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8일(현지 시간)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원유 수요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유가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물론 상당 수 회원국 석유 장관들이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감산 필요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감산 조치 없이 생산량을 동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OPEC 12개 회원국 가운데 5개 회원국 장관들이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감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