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조선 선두고수/1분기 출고량 41.75%점유 1위 지켜

◎「라거」 선전 OB 39%·진로 19% 차지맥주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조선맥주의 독주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주류공업협회가 집계한 올들어 지난 1·4분기 맥주 3사 총 출고량현황에 따르면 조선맥주가 42%의 시장을 점유, 수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동안 총 출고량은 3억8천1백52만ℓ(3천8백15만2천여상자·상자당 5백㎖ 20병기준)에 달했는데 조선맥주가 1억5천9백27만6천여ℓ(1천5백92만8천여상자)로 41.75%를 점유, 지난해 하반기부터 1위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OB맥주는 1억4천9백87만여ℓ(1천4백98만7천여상자)로 39.28%를, 진로쿠어스맥주는 7천2백37만7천여ℓ(7백23만7천7백여만상자)로 18.97%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맥주는 하이트제품을 내세워 지난해부터 수위 자리를 계속 고수하고 있으며 진로쿠어스맥주도 신규 시장확보에 선전을 하고 있다. OB맥주는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OB라거」를 중심으로 시장만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OB맥주의 「카프리」에 이어 최근 진로쿠어스맥주가 「레드락」을, 조선맥주가 「하이트 엑스필」을 각각 내놓으면서 고급 맥주시장자리를 놓고 경쟁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맥주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에 머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그러나 최근 각 사들이 고급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성수기를 맞아 시장이 되살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남문현>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