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제록스 프린터스는 사무 기기 전문업체 후지 제록스의 프린터 사업을 총괄하는 별도 법인이다. 직원은 20여명에 불과하지만 전국적으로 600여 개의 유통 채널을 통해 매년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본사는 경영의 핵심적인 부문을, 전문성과 많은 인력이 필요하면서도 아웃 소싱이 가능한 부문은 다양한 부문의 협력사와 전략적 협조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경영효율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컬러 레이저 프린터 분야에서는 지난 2000년 99억원의 매출이 2005년에는 55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06년 3ㆍ4분기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 해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는 한편 전체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도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지 제록스 프린터스가 적은 인원에도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영업 유통 채널 정책에 있어서 본사의 영업방침을 고수하는 다른 외국계 회사와는 달리 장기적인 사업 동반자로 성공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현재 600여 개의 채널을 확보했으며 프린터 업계 최초로 온라인 채널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협력사와 온라인으로도 연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업 협력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해외 포상여행, 승용차 경품 제공 등의 지원 프로그램들을 운영중이다. 또한 기업들이 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에는 효율성제고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주요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 서비스 실시 등을 강화해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보다 밀착된 장기적 관계를 수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소프웨어 제공업체들과 공동으로 프린터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버험, 금융, 교육 등 차별화된 프린터 시스템이 필요한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후지제록스 프린터스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