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 60년] 건국둥이 기업인들 누구

허창수 GS홀딩스·박찬구 금호석화회장등 1948년생 CEO 36명 달해
흥국쌍용 화재해상보험 상장사중 유일하게 남아


[대한민국 건국 60년] 건국둥이 기업인들 누구 허창수 GS그룹·박찬구 금호 화학부문 회장등 1948년생 CEO 36명 달해흥국쌍용 화재해상보험 상장사중 유일하게 남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우리나라 재계를 이끄는 기업인들 중에는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태어나 2008년 환갑을 맞는 '건국둥이'가 유독 눈에 띈다. 최근 한 경영전문지가 국내 500대 기업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48년생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36명.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 부문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성재생 SAMT 회장,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 허동섭 한일시멘트 회장, 이동욱 무림제지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등 오너 CEO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과 LG를 이끄는 경영진에도 48년생이 상당수에 달한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양규 삼성네트웍스 사장, 이석재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이, LG그룹에서는 강유식 LG 부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대한민국과 동갑내기 CEO들이다. 이밖에도 김갑렬 GS건설 사장,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 기준 KP케미칼 사장,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김일중 팬택 사장, 김재학 효성 사장,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 경규한 리바트 사장, 고양명 한독약품 사장 등이 재계에 포진해 있다. 금융계를 이끄는 48년생 CEO로는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건국둥이'는 대한민국 건국과 함께 태어나 개발과 산업화에 따른 고도성장기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시대적인 어려움 만큼이나 발전과 도약의 기회를 동시에 누려온 세대. 6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이 우리 경제의 핵심 중추 역할을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48년생인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국전쟁과 민주화 항쟁 등을 겪고, 개개인으로 볼 때는 모두 가난했지만 가난을 벗어나 발전하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한 세대"라고 건국둥이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곳곳에 포진한 48년생 기업인과 달리 기업 중에는 '건국둥이'가 의외로 드물다. 한국상장사협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1948년 설립된 기업은 흥국쌍용화재해상보험 단 하나다. 입력시간 : 2007/12/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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