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가 코오로생명과학의 상장에 따른 기대감과 미국 정부의 줄기세포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18일 디오스텍은 가격제한폭(14.55%)까지 상승하며 1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디오스텍은 이 같은 급등세에 힘입어 52주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메디포스트도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7% 넘게 급등해 1만7,200원을 기록했다. 이들 두 업체는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159.43%, 52.21%씩 오른 상태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도 1.40% 올랐고, 이수앱지스도 1.26%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바이오주의 동반 급등은 코오롱생명과학이라는 비교적 규모가 큰 바이오 업체의 오는 4월 상장에 따른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줄기세포 관련 발언 등이 겹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연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바이오주의 주가 상승은 미국 연방정부의 줄기세포 지원, 헬스케어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다만 코오롱생명과학과 같은 덩치 큰 바이오 업체가 상장하면 과거에 비해 바이오 테마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 밝혔다. 홍유나 현대증권 연구원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연구 단계는 초기 수준”이라며 “단순히 줄기세포 연구 소식을 듣고 투자하기보다는 돋보이는 실적을 낼 수 있는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