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 아트선재센터서 우순옥展 등
■ 아트선재센터가 미술관 밖으로 나가는 '바깥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 17일 오픈해 오는 12월 3일까지 이어지는 우순옥의 '한옥 프로젝트, 어떤 은유들'이 그것으로 삼청동 한옥을 그 무대로 삼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한옥이라는 전통적 공간에 대한 우리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혹은 우리의 기억을 새롭게 형성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우순옥은 기교를 배제한 미니멀한 설치 작업과 자연주의적인 소재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극도의 상징성을 추구해 온 작가이다. (02)733-8943.
■ 서울 강남구 박영덕 화랑은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현재 파리에서 체류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박실 초대전을 갖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간여행- 수수께끼'라는 제목의 연작들을 선보인다.
일상적 소재와 페인팅으로 이뤄진 나무상자들과 콜라쥬 등을 통해 자연의 시간성과 그 궤적이 이뤄내는 생성과 소멸의 이야기를 한층 정화되고, 세련된 어법으로 조형하고 있다.
조각가로서 작가의 길을 시작한 박실은 지난 90년 이후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작업으로 주제를 보다 심화시키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02)544-8481.
■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최영란의 초대전이 서울 종로구 세모화랑에서 열린다.
28일까지.
최영란의 작품은 현실과 이상을 본질적 관계로 결합시키려는 소박한 꿈에서 시작한다. 그의 화폭은 동요적이면서도 동심적이며 동화적인 리듬으로 오염되지 않는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이라는 필연적 관계를 자연스럽게 합리화시켜 균형있는 화폭을 유지한다.
산, 새, 나무, 물고기,해, 달 등이 그의 작품 속에서 인간의 내면과 만나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02)723-7892.
입력시간 2000/11/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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