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하며 급락 충격에서 벗어났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1.37%) 오른 671.24에 거래를 마치며 670선을 하루만에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97포인트(0.45%) 오른 665.11에 출발한 뒤 외국인이 주도적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유가증권시장이 급반등에 성공한 데 영향받아 오름폭을 늘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억원, 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기관은 장후반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6.21% 급등했고 통신방송서비스(4.13%), 일반전기전자(2.66%), 정보기기(2.60%), 운송장비 부품(2.53%) 이 2%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타제조(-2.40%), 오락ㆍ문화(-1.20%), 방송서비스(-0.95%), 컴퓨터서비스(-0.50%), 비금속(-0.21%), 음식료ㆍ담배(-0.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테마별로는 복제돼지, 제대혈, 해운주, 구 코스닥 대장주, 줄기세포 관련주가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은 엇갈렸다.
NHN이 1.55% 오르며 나흘 만에 강세로 전환됐으나 네오위즈는 0.60% 내렸고 CJ인터넷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LG텔레콤은 LG그룹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기대감으로 9.54% 급등했고 플래닛82는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6천718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CJ홈쇼핑은 0.33% 내렸지만 GS홈쇼핑은 0.25% 올랐다.
에스엠은 가수 보아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11.54%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고, 이지바이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주회사 자격을 인정받았다는 소식에힘입어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태웅은 1억 달러 규모의 풍력발전 부품 수주를 호재로 7.67% 상승했고, 신세계I&C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하루 앞두고 4.29% 올랐다.
경창산업과 씨앤에스는 실적 기대감으로 각각 9.07%, 6.91% 급등세를 탔다.
프롬써어티는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대해 부담을 드러내며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2.11% 내렸다.
상한가 27개를 비롯해 5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332개 종목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