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실적개선·자산 가치 돋보여"

대우證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 매수 추천

삼양사가 실적 개선과 자산가치 재료를 모두 갖춘 종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6일 삼양사에 대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9%, 21% 증가했고 하반기에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설탕가격 인상 가능성, 산업자재용 섬유와 의약 부문의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며 “자회사인 휴비스의 대폭적인 적자로 36% 줄었던 경상이익도 올 상반기를 바닥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로 낮아 자산주로도 평가받고 있다. 백 애널리스트는 “보유 현금이 750억원 수준인 데다 매각을 고려 중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 주식, 자사주 15%도 시가로 700억원에 이른다”며 “오는 2010년까지 그룹 매출액을 6조원까지 늘리기 위해 식품, 제약, 화학 등으로 사업 다각화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양사는 회사가 복잡해 분석하기 힘들고 주식 거래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적 개선과 자산가치가 돋보여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삼양사 주가는 전날보다 1.8% 오른 5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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