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증장애인 10명 특별채용

행정·기술직등 8개분야 …내달 11일부터 접수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중증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행정ㆍ기술ㆍ연구직 등 8개 분야에서 6급(연구사) 1명, 7급 2명, 9급 7명 등 중증장애인 10명을 특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증장애인’이란 15개 장애 유형에 따라 6등급으로 된 장애인 등급표에서 뇌병변 장애 1~3급, 정신지체 1~3급, 시각장애 1~3급을 말한다. 특별채용 될 10명 가운데 6명은 시 본청 장애인복지과와 시립대학교, 시립병원 등에, 나머지 4명은 자치구에 배치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11~13일 인터넷(http://gosi.seoul.go.kr)으로 접수하며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7월 1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7월(행정직)과 8월(기술직)에 치러지는 7급 이하 공채시험에서도 장애인 65명을 별도로 뽑는 등 2012년까지 매년 70여 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장애인의 공직 참여가 확대되고 실질적 평등권이 확보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서울시 산하 기관도 별도로 중증장애인 3명을 특별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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