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회장 돌연 일본출국채권단이 현대에 특단의 자구계획을 요구한 가운데 정몽헌(鄭夢憲·사진) 현대 회장이 지난 27일 일본으로 출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현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鄭 회장은 27일 오전 11시40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E) 882편을 이용, 일본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鄭 회장의 일본행에는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동행했고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관계자들과 접촉, 외자유치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鄭 회장의 일본행은 이전부터 추진해 오던 포괄적인 외자유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 관계자는 『원래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고 말했으나 또 다른 관계자는 『출국 일정은 처음 듣는다』고 말해 정확한 출국 목적이 주목되고 있다. 鄭 회장 일행은 오는 30일을 전후해 귀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鄭 회장은 지난 4월5일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김윤규 사장·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과 함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자금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에 다녀온 바 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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