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국회의원 정수문제와 관련, 당초 273명 현행 유지 당론을 변경, 290명 안팎으로 증원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운영위를 열어 “당초 지역구의원수 증가만큼 줄이기로 했던 비례대표를 현행대로 46명을 유지, 지역구의원수가 늘어난 만큼전체 의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배용수 부대변인이 전했다. 배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당초 여성의 정계진출확대를 위해 양성평등구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위헌소지가 있어 채택하게 못하게 돼 비례대표 의원수는 현행 46명을 고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대변인은 또 “22일 4당 원내총무 및 대표회동에서 선거구 획정시 제주도의 경우 통폐합대상이 되더라도 국회의원수 3명을 그대로 유지키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계산대로라면 소선거구제 아래서 인구 상하한선을 10만~30만명을 적용할 경우(인구기준시점 지난 3월말) 국회의원정수는 지역구 의원은 현재보다 17명 늘어난 244명, 비례대표 의원은 46명 등 29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