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중은행 총수신 상반기중 17조4,888억원 증가11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상반기중 17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말 125조원대(두 은행 총수신 합산액)이던 국민ㆍ주택은행의 수신고는 합병을 앞두고 지속적 늘어나 1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ㆍ주택은행 등 11개 시중은행의 6월말 수신은 은행계정이 352조3,616억원, 신탁계정이 64조1,807억원을 기록해 총수신이 416조5,4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들 은행의 지난해말 총수신 399조535억원과 지난 3월말 402조2,895억원에 비해 각각 17조4,888억원, 14조2,528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은행별로 국민은행의 총수신고가 77조2,8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택은행이 56조3,61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총수신액은 130억6,442억원으로 지난연말(125조2,093)보다 5조4,349억원이, 1분기말(129조8,375)보다 8,067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다음으로 ▦한빛(49조6,366억원), 조흥(41조2,779억원), 신한(40조6,477억원)은행이 수신 40조원대 ▦하나(39조3,725억원), 기업은행(36조9,382억원)이 30조원대 ▦외환(28조8,458억원), 한미은행(25조3,596억원)이 20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은행 15조7,206억원, 평화 5조992억원 순이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시중부동자금이 단기성 은행정기예금 등으로 몰리면서 은행수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등이 되살아 나지 않을 경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