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신보 대출금 사후관리 소홀"
부드러운 설득론 펼쳐 눈길


조윤선(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신용보증기금 국정감사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풍부한 자료와 논리로 무장해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당 대변인으로서의 공격수 이미지보다 여성의원 특유의 부드러운 설득론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신보의 중소기업 보증지원 실태와 관련, "올 2월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 지난 2005~2006년 동안 54개 업체가 보증부대출금 135억원을 대표자 개인명의의 부동산 구입과 주식투자 등 기업활동과 무관한 부문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공적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신보가 대출금 사후관리를 철저해야 할 책임을 대단히 소홀히 하는 것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변호사와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출신의 논리적 사고와 전문성, 집권당 대변인의 말솜씨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