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참피온백화점 이안사노 회장(인터뷰)

◎“지역실정 맞는 상품개발 고객밀착 경영으로 승부”지난 4월26일 제주시에 문을 연 롯데참피온백화점은 제주지역 유일의 현대식 백화점으로 서울 롯데백화점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백화점의 대표가 왕년의 동양챔피언을 지낸 철권 이안사노씨(56). 지금은 어엿한 기업인으로 변신, 경영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운영을 위해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이안사노회장을 만나보았다. ­백화점 개점이후 6개월이 지났다. 영업성과는. ▲성공적이다. 제주지역 주민성향에 맞는 상품 및 서비스를 추구한 결과 이제는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쇼핑 1번지가 됐다. 현대식시설을 갖추고 대부분의 직원을 제주도민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밀착형 영업을 추구한 결과로 보여진다. 영업신장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에 할인점등 신업태가 계속 신설되고 있다. 대응방안은. ▲경쟁이 치열해진다하더라도 고객제일주의 영업을 계속하다보면 소비자들이 이를 인정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명소인 제주실정에 맞춰 고객을 제일로 모시는 정통백화점의 영업을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평소의 경영이념은. ▲고객제일, 정직과 성실, 인화단결을 사훈으로 제정해놓고 있다. 상품력 향상과 서비스차별화를 통해 「고객의 풍요로운 생활문화를 창조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가능한한 인화를 통한 인간중심의 경영을 하고있다. ­기업인으로 변신한 이후 현재 심정은. ▲주변에서 솔직히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면 복싱선수시절이 사업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다. 경기스케줄이 잡혀 있고 중량을 줄이기위해 식사는 커녕 물한모금 마시는데도 신경을 써야했던 선수시절은 정말 힘들었다. 그같은 고통을 이겨내고 챔피언이 됐던 정신력으로 기업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정신으로 기업을 운영해나간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한 이회장은 지난 66년 초대 주니어미들급 동양챔피언인 김기수씨의 대를 이어 챔피언자리를 획득했으며 이후 한국권투위원회 수석부회장, 한국권투연구회장, 한국권투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통 권투인으로 90년대 들어 (주)참피온시티를 설립하고 백화점사업을 벌이고 있다.<제주=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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