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랑 한판 붙으실 분~"

추첨 통해 대회 프로암 동반기회 제공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대회조직위원회가 흥행을 위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내세우기로 했다. 조직위는 내년 2월1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대회 전일 이벤트인 프로암대회 신청자를 추첨해 우즈와의 동반플레이 기회를 주겠다고 24일 밝혔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갤러리가 많지 않아 고민해온 대회 주최측은 당첨만 되면 돈을 내지 않고 ‘대박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온라인(www.golfindubai.org)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남자는 핸디캡 18, 여자는 26 이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한편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우즈는 이날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가 올해로 끝나는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또 하나의 후원사를 잃었다. 지난해 말부터 성추문이 터져나오면서 컨설팅회사 액센츄어, 통신업체 AT&T, 음료회사 게토레이 등은 즉각 후원을 중단했지만 질레트는 우즈와 계약을 유지했었다. 이로써 광고 등 후원계약만 10억달러에 달했던 우즈의 수입도 줄어들게 됐다. /박민영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