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과 금강하구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새 서식지로 공인받았다.
서천군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이 조류생태전시관과 금강하구의 ‘국제철새네트워크’가입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은 아․태지역 철새보전전략의 수립 및 이행을 위해 구성된 기구로 전 세계 또는 철새 이동경로 개체군의 1%이상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멸종 위기종인 철새가 관찰되는 중요한 습지 지역을 선정해 철새보호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는 철원, 순천만, 우포늪, 주남저수지 등 8개 지역이 가입돼 있고 이번에 금강하구가 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금강하구는 지리적으로 시베리아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철새이동경로상에 위치해 있어 철새의 중간기착지이자 주요 월동지로 검은머리물떼새(동북아종 90%이상), 가창오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큰기러기, 멸종위기종인 개리,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이 발견되는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서천군은 이번 국제철새네트워크 가입으로 국제적 철새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교류는 물론 네트워크 가입국간 연대를 통해 국제적인 철새보호노력과 습지보전정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