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 예정된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보험 업종이 장기적으로 큰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지난 2000년에도 자동차 보험료가 3.5% 인상된 이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70%에서 6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거래소시장의 손해보험업종지수는 2002년 중반까지 종합주가지수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신규광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보험업종에 장기간 큰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료가 올 11월 3.5% 인상되면 5대 손해보험사의 보험영업수지가 올해 203억원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같은 이익개선추세는 점차 확대돼 내년에는 1,662억원의 수지 개선효과를 발생할 것이란 진단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11월부터 보험료가 인상되면 올 사업년도에는 보험료 인상의 10.4% 정도만 수지 개선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보험료 인상분의 85.4%가 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