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CVRD, 加인코 인수… 세계 광산업계 2위로

브라질의 발레 도 리오 도세(CVRD)가 캐나다 광산기업인 인코(Inco)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CVRD는 세계 광산개발업계 세계 4위에서 2위로 떠올랐으며 이를 계기로 업계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브라질 언론은 25일(현지시간) CVRD는 3개월여에 걸친 협상 끝에 전날 인코의 주식을 1주당 86달러로 평가해 지분 75.66%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수 절차는 다음달 3일까지 완료될 예정이어서 그동안의 주가 변동에 따라 인수금액은 132억~175억 달러 사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CVRD는 인코 인수를 통해 자산 및 기업 가치를 770억 달러로 늘리면서 세계 광산업계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다. 1위는 1,300억 달러로 평가되는 BHP 빌리톤이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코가 세계 2위 규모의 니켈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CVRD가 앞으로 철광석에 이어 니켈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VRD의 올해 철광석 생산량은 2억3,300만톤으로 예상되며, 인코의 니켈 생산량은 2억2,300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CVRD 339억9,300만달러, 인코 40억300만달러로 이를 합치면 379억9,960만달러에 이른다. 연간 순이익 규모도 두 회사를 합치면 111억8,400만 달러나 된다. 전문가들은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매출액이나 순이익 규모가 이 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