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하락…440선 하회(10:00)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하락하며 나흘만에 다시 440선 아래로 내려섰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68포인트 내린 439.31로 출발한 뒤 낙폭을다소 늘려 오전 10시 현재 2.63포인트 하락한 439.36을 기록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1.20%나 하락한데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또 그동안 매수주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는 등 수급도 우호적이지 않다. 개인은 32억원 매수 우위로 엿새만에 `사자'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15억원순매도로 13일만에 팔자에 나섰고 기관도 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83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477개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 지수는 금융, 출판.매체복제, 금융, 화학, 제약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종이목재, 정보기기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이틀간의 가격 변동이 없었던 NHN이 1%대 하락세로 돌아섰고 하나로텔레콤도 2%대 하락률을 보이며 이틀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동서, 코미팜, 파라다이스 등도 1∼2%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기륭전자가 실적 부진 여파로 4%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기술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 육박하는 상승세다. 개별종목 중에는 암 진단용 단백질 칩을 재료로 씨오텍이 닷새째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YBM서울도 급등세를 지속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급등했던 줄기세포 테마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이노셀은 면역세포은행 관련 전략적 제휴 공시로 9%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한국기술투자가 8% 이상 급등하는 등 창투사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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