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택지지구 단지내 상가 입찰 마감

광명·동두천 '인기' 남양주·포천 '시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 입지별로 입찰 결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LH에 따르면 지난 19~24일까지 진행된 올해 마지막 수도권 택지지구 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 총 58개 점포 중 45개가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역세권은 Aa-1ㆍ2블록에서 25개 점포가 공급돼 모두 낙찰됐다. 단지 규모가 커(700~1,400가구) 배후 수요가 확보된 점이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평균 낙찰가율은 115%를 기록해 과열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동두천 생연지구 3블록 역시 공급된 4개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오는 2010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다 상가가 도로변에 위치해 주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평균 낙찰가율도 170%를 넘기며 경쟁이 비교적 치열했다. 반면 755가구로 구성된 남양주 호평지구 6블록은 10개 점포 중 4개만 낙찰됐다.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업지구가 가까워 상권 중첩이 우려된 탓이다. 포천 신읍지구 역시 4개 점포가 나왔으나 모두 유찰됐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단지 내 상가 투자자들이 상권분석을 치밀하게 하고 있어 같은 택지지구 내에서도 물건별로 입찰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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