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민영화, 국내외자본 차별 없을것"

전광우 금융위원장 외신기자 간담회


전광우(사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주주 구성만 가지고 토종과 외국은행을 나누는 것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다”며 “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가 반드시 한국인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원칙 하에 산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국내외 자본에 차별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인 지분참여 허용 폭에 대해서는 “외국 자본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국계 투자은행의 적극적인 전략적 지분참여를 환영한다. 산은 민영화는 오는 5월 중순쯤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위원장은 이어 “외국 투자가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특히 상장회사가 영어로 공시하도록 하는 동시에 외국 유가증권 발행자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공기업 기관장 재신임과 관련해 그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조속하게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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