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모바일·IPTV’ 앞세워 3.8% 성장”

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지난해보다 3.8% 성장한 9조9,572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한해 광고시장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는 모바일과 IPTV 등 새롭게 떠올랐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9조3,854억 원이며 전년 대비 성장률이 2.2%에 그쳤지만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빅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고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는 올해 얼어붙은 광고마케팅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 것이라고 4일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지상파 TV 광고시장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중계의 영향으로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지상파 TV 시장은 1조8,273억 원으로 최근 3년간 규모가 계속 줄어들었지만 스포츠 이벤트의 덕택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IPTV를 비롯한 N스크린(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디지털기기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광고 시장도 지난해 380억 원에서 18.4% 성장한 450억 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은 2012년 2,100억 원에서 지난해 4,600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졌으며 올해도 7,750억 원으로 폭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공항이나 철도 역사에 들어가는 교통광고와 극장광고는 관련 산업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5.9% 성장했으며 올해도 성장세(1.1%)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케이블 TV 시장은 스포츠 중계 수혜를 크게 받지 못하고 시청 행태가 바뀌는 등의 이유로 올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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