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SMS) 콜센터와 대출업체, 채팅사이트 등에 등록된 개인정보 1,000만건을 불법 유출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1월부터 중국 해커 'H사장'이 국내 100여개 업체의 개인정보 1,000만건을 해킹하도록 도와주고 개인정보를 팔아 최소 6,000만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8명을 검거해 정모(26)씨와 김모(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이 유출한 개인정보는 'J' 채팅 사이트의 고객정보 약 250만건, 'I' SMS콜센터 약 200만건, 'R' 대출업체 약 1만9,000건 등이었다. 경찰은 유출 개인정보 1,000만건에 중복이 거의 없어 사실상 국민 1,0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인터폴 등과 공조해 H사장 검거에 나서는 한편 피해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