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천 삼산지역 재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과 현대엠코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인천 부평구 삼산1구역 재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합 측에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정황을 잡고 지난 25일 대우건설과 현대엠코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두 건설회사가 삼산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조합과 정비사업관리전문업체, 용역업체 등에 각각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삼산1구역 재개발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집중 자료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산1구역 재개발사업은 부평구 삼산동 일대 3만2,653㎡에 62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이 시공업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검찰은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정비사업체 대표를 최근 구속하고 두 건설회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