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아시아 철강가격 강세 지속과 공급부족 심화 전망을 바탕으로 연일 상승한 포스코는 지수가 큰 폭 하락한 이날에도 한때 사상최고가인 19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나흘째 올랐다.
이에 따라 전일 시가총액 4위에서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포스코는 이날 3위와의 격차를 6,000억원 가량으로 벌렸다.
특히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 주가 강세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주요 업체들이 고로 유지ㆍ보수 작업을 위한 가동중단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철강제 공급부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1ㆍ4분기에 평균 5%의 제품가격 인상에 이어 4월로 예정된 철광석 및 코크석탄의 가격인상을 전가하기 위해 2ㆍ4분기에도 추가 가격인상이 가능해 주가에 촉매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에 이어 뒤따라 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현대하이스코ㆍ동국제강 등 냉연강판 업체도 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로 현 주가보다 16% 가량 오른 22만원을 제시했다.
박현욱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철강업체의 M&A와 대형화, 중국의 꾸준한 수요 등 펀더멘털 개선요인으로 이번 철강경기 사이클 저점이 과거와 달리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시장의 인식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증권도 바오산의 철강가 인상과 닛산의 일부 조업중단 등 철강 업황 투자심리가 한결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