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컴퓨터그래픽(CG) 업체를 인수, 영화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파크는 16일 국내 메이저 CG업체인 디티아이픽쳐스, 이오엔디지탈필름스, 인사이트비주얼 등 3개 업체를 2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이번 인수로 시장규모 3조원에 이르는 헐리우드 영화 CG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디지털아이디어라는 새로운 법인명으로 출범하며 대표이사는 이승훈 사장이 겸임하게 된다.
인수한 3개사는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남극일기, 태극기 휘날리며 등 주요 영화의 CG작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청룡상과 대종상 기술상 등 10여 차례 이상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검증 받은 업체들이다. 현재도 강제규 감독의 기대작 마이웨이와 국내 최대 특수효과가 투입되는 로보트 태권브이 등 대형 CG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CG스튜디오를 구축한 후 헐리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