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인근 유통업체 노선 따라 매출 차이

수도권 백화점 점포들은 지하철 1호선 역세권에 가장 많이 몰려있지만 매출은 2호선인근 점포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쇼핑 유통정보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의 역세권 25개 점포 중 1호선 8개점, 2호선 7개점, 3호선 4개점, 4호선 4개점, 5호선에는 2개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역세권 할인점 35개 점포 중에는 1호선에 13개점, 2호선 6개점, 3호선 4개점, 4호선 5개점, 5호선 4개점, 6호선 1개점, 7호선 2개점이 몰려 있었다. 한편 백화점의 규모는 땅값이 가장 비싼 2호선 인근의 점포가 영업장 면적이 가장 넓었으며, 땅값이 싼 편인 1호선 주변 점포는 면적이 비교적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노선으로 분류한 백화점 영업면적은 2호선 인근 점포의 평균 영업면적이 8,680여평, 3호선 8,180여평, 4호선 7,630여평, 1호선 7,160평 순 이었다. 반면 할인점은 5호선 인근 점포의 평균 영업면적이 3,700평, 1호선 3,400평, 4호선 3,250평, 2호선 2,850평, 3호선 2,200평 순서였다. 또 백화점의 월평균 매출을 지하철 노선에 따라 분류해 보면 2호선 460억원, 3호선 380억원, 5호선 350억원, 4호선 300억원, 1호선 250억원으로 나타나 영업면적이 넓은 2호선 인근 백화점들이 매출도 많이 올렸다. 반면 할인점은 4호선 인근 점포들이 140억원의 월평균 매출로 1위를 달렸으며, 5호선 109억원, 2호선 108억원, 1호선 106억원, 3호선 85억원 순이었는데, 특히 4호선 인근점포들은 넓지 않은 영업면적에도 높은 매출을 올려 매장 면적과 매출의 연관성이 백화점 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노윤철 신규사업팀장은 “이 같은 통계는 백화점은 광역상권, 할인점은 지역상권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을 입증한다”며 “백화점은 먼 곳이라도 자기 기호에 맞는 곳을 정해두고 찾아가지만, 할인점은 집 근처에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일반적 소비 패턴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노선으로 분류한 백화점 영업면적 및 매출순위 1위 2위 3위 4위 영업면적 2호선 3호선 4호선 1호선 매출 2호선 3호선 4호선 1호선 지하철 노선으로 분류한 할인점 영업면적 및 매출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영업면적 5호선 1호선 4호선 2호선 3호선 매출 4호선 5호선 2호선 1호선 3호선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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