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다이얼링 직통전화ㆍ철침 가스배관 덮개ㆍ릴레이 순찰…
경찰청은 8일 전국 경찰서 및 지구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강ㆍ절도 예방책 중 우수 사례를 뽑아 소개했다.
먼저 강원경찰청에서 지난 달부터 시행하는 `무다이얼링 직통전화 서비스'는 소규모 자영업자가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강도 예방 서비스이다.
슈퍼마켓, 편의점, 병ㆍ의원, 미용실 등에 강도가 침입하면 주인은 슬며시 전화수화기를 내려놓기만 하면 된다. 5초 후 관할 지구대 전화기에 발신자 번호가 뜨면서 위급 상황을 감지한 경찰이 즉시 출동한다.
이 서비스는 지구대를 찾을 필요 없이 국번 없이 `100'번으로 신청, 이용할 수있어 더욱 편리하다.
부산경찰청은 관할지역 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과 협의해 아파트 가스배관에 철침 덮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 빈집털이범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로가 가스배관이라는 점에 착안한 조치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지난달부터 `릴레이 순찰'을 실시해 절도범죄를 크게 줄일수 있었다.
릴레이 순찰은 지구대별로 유흥가, 공터 등의 범죄 취약지를 1곳씩 선정, 교대근무를 나가는 경찰마다 지구대를 나선 직후와 복귀 직전 두 번에 걸쳐 취약지를 순찰하는 것. 취약지를 집중 순찰해 범죄 발생 여지를 없애자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경찰서 및 지구대별로 독특한 치안여건이 있기 때문에 관할지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치안서비스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