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봄 축제에서 진달래, 벚꽃, 산수유에 흠뻑 빠져 보세요….' 고령에서 1,500년전 대가야 사람들이 항해했던 바닷길을 함께 따라가보고, 경주에서는 창작 떡 만들기 등을 통해 경주의 멋과 맛을 한껏 즐긴다. 또 의성 산수유마을에서 만발한 노란 산수유 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후 문경에서 전통 발물레를 돌리며 직접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한다. 경북 곳곳에서 다양한 봄 축제가 열려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있는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를 살펴보면 2009년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ㆍ유망ㆍ예비축제로 각각 선정된 문경 한국전통찻사발축제(5.1~5.10),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4.18~4.23), 고령 대가야체험축제(4.9~4.12) 등이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찻사발축제는 천년의 선조 도공의 도예기법인 발물레와 전통 장작가마에서 빚어내는 찻사발의 신비와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또 25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도자기 국제교류전을 통해 외국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경주 황성공원에서 개최되는 한국의 술과 떡잔치는 '천년의 역사, 미래의 빛'을 주제로 포석정 재연, 제4회 전국창작 떡만들기 경연대회, 2009미스경북선발대회, 술과 떡만들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령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고령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의 대항해' 이라는 주제로, 대가야 항해 로드쇼, 목선제작, 노젖기 체험, 바닷속 유물 발굴 등 8개분야 37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딸기 등 지역 특산물 산지와 개실마을 등 전통마을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대가야·찻사발축제가 '대표' 볼거리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목선만들기·연화문제작·전통문화체험등 풍성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25개국 도예가 초청展등 국제행사 도약 준비 4월과 5월 경북에 오면 무엇인가 특별한 게 있다. 눈부신 햇살에 진달래와 벚꽃이 만개한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가 봄바람을 맞은 관광객들을 설레게 한다. 가족들과 함께 체험 관광을 하다 보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순간에 날아가는 듯 한다. 이달과 다음달 열리는 ‘고령 대가야축제’와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의 산재한 축제 가운데 ‘예비축제’와 ‘우수축제’로 지정한 경북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대가야체험축제=1,500년전 대가야가 꿈꾸던 ‘대항해’가 시작된다. 경북 고령에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대가야의 대항해’를 주제로 ‘대가야체험축제’가 개최된다. 뛰어난 조선술로 일본, 중국 남제 등과 교류했던 대가야의 옛 뱃길이 낙동강 줄기를 따라 다시 열리게 되는 것. 대가야시대 교역 때 사용됐던 목선을 직접 만들어 보고, 직접 만든 목선으로 경기를 펼치기도 한다. 또 바닷 속 대가야시대 유물을 낚시로 낚아 올리는 ‘바닷속 유물발굴체험’은 방문객들의 흥미진진한 체험거리다. 또 대가야 금관을 소재로 관에 달린 다양한 달개장식을 제작해보는 ‘관장식 제작체험’, 대가야토기의 물결무늬 등을 찰흙 위에 찍어보는 ‘대가야토기무늬 제작체험’ 등도 준비됐다. 고아동벽화고분의 연화문을 통해 대가야와 백제, 불교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화문제작체험’, 대가야시대 교역 루트를 지키기 위해 봉수대를 쌓고 깃발을 꽂았던 흔적을 소재로 한 ‘대가야 깃발제작체험’ 등은 함께한 자녀들의 학습도구로도 유용하다. 여러가지 공연도 열리는데 대가야 항해 로드쇼를 통해 지역특산품 전시와 유물 관련 퍼포먼스, 교역선과 해적선간의 치열한 전투장면 등을 연출한 역사재현극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딸기농장에서 싱싱한 딸기를 직접 수확해 보고 맛을 볼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의 집성촌인 개실마을을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전통찻사발축제=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오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도립공원 KBS오픈세트장 일원에서 ‘문향(聞香) 천년 다향(茶香) 만리’를 주제로 열린다. 찻사발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서 올해는 ‘우수축제’로 격상ㆍ지정됐고, 행사장도 기존 도자기전시관에서 문경새재 촬영장 및 제1관문으로 옮겨 개최된다. 특히 세트장 내 전통가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함에 따라 찻사발과 전통가옥이 어우러지고 새재의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뤄 고풍스럽고 품격 있는 축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도자기ㆍ다례ㆍ차 관련 도구 전시 및 판매, 차 관련 음식 전시, 도자기 빚기체험, 대형 말차 나눔행사, 도자기 낚시대회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또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 라트비아 등 25개국의 도예가들을 초청, 세계의 찻사발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찻사발 국제교류전’을 확대ㆍ개최돼 국제적인 축제로 도약을 준비한다. 한편 ‘2009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맞아 지난달 개최한 ‘제6회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에서는 총 162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안창호(경기 이천)씨의 ‘이라보다완’이 대상, 오창윤(제주 서귀포)씨의 ‘찻사발’이 금상의 영예를 각각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안씨는 한국 현대 도예를 대표하는 호산 안동오 선생의 손자로, 3대째 도예의 맥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