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수출차질 최소화 사이버마케팅 강화

정부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버 수출마케팅 강화를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사이버 수출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과 홍콩지역에 대한 마케팅활동의 시기를 조정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스 확산과 함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마스크ㆍ일회용 장갑ㆍ소독비누ㆍ소독약ㆍ CDㆍDVD 등에 대한 수출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한편 `한국은 사스로부터 안전한 나라`라는 사실을 널리 홍보해 바이어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사스 영향으로 아직까지는 수출이 큰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지만 해외전시회 참가나 시장개척단 파견이 일부 취소되고 바이어 방한계획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과 홍콩 등지에 대한 국내 기업의 해외출장이 연기되면서 마케팅 활동도 다소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29일 홍콩에서 열리는 라이센싱쇼에 15개 업체가 참가를 취소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국내 기업들은 홍콩 선물용품 박람회, APEC 전자상거래박람회, 상하이 스포츠전시회 등 해외 박람회 또는 전시회 참여계획을 속속 백지화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으로의 출장을 기피함에 따라 외국 바이어 가운데 상당수가 대구섬유박람회, 서울국 제금형전시회, 스포츠레저전 등 국내 박람회에 대한 참여 계획을 취소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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