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BDA문제 협상 가능"

힐 "비핵화 이뤄질때까지 대북제재는 지속"

"北과 BDA문제 협상 가능" 中 "6자회담 양자·다자대화 병행"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오는 18일 재개되는 북핵 6자 회담은 특정한 형식과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태에서 다자ㆍ양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6자 회담은 참가국들이 충분하게 대화하고 접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회담 형식은 다자와 양자가 다 포함되기 때문에 하나의 고정된 틀을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관련국들이 원할 경우 그들 국가가 희망하는 각종 형식의 교류와 접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자 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우리는 9ㆍ19 공동성명을 토대로 한걸음씩 앞을 향해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은 각 참가국의 이익과 입장을 고려해 객관적이고, 전면적이고, 형평성 있게 이 문제를 다룸으로써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6자 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10월 말 베이징에서 가진 북미 접촉에서 6자 회담과 별도로 북미 양자 메커니즘이나 실무그룹을 구성해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자 회담의 성공 여부에 대해 "북한이 9ㆍ19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세부적으로 다룰' 의사를 시사하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협상이므로 성공을 예단하거나 낙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14 20:01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