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오일 혼합 독특함 선사... 이상원 귀국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02~730-0030)에서 이상원(63) 초대전을 18일부터 27일까지 갖는다.이상원씨는 지난 5월 러시아 연해주 주립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고 이어 7월에는 북경의 중국미술관에서 작품전을 가졌었다. 이번 초대전은 러시아, 중국에서의 전시작품은 물론 초기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귀국전시로 마련됐다. 100호에서 500호 이상 총 45점이 선보이는데, 77년부터 올해까지의 작품들이다. 먹과 서양의 오일을 혼합해 독특한 리얼리즘 화풍을 연출하는 이상원씨의 자작품에 대해 연해주 미술관의 미술평론가 바리소바는 『아름다운 미의식과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역학적인 미의식의 승화를 통해 그 감동을 충분히 읽어낼수 있을만큼 강한 메시지를 담은 작업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평한바 있다. 이상원씨는 또 북경전시 당시 큰 호평을 받아 중국미술관에서 「동해인」시리즈 한 점을 구입하기도 했다. 작가의 대표적 시리즈인 「동해인」은 일련의 인물화 사리즈인데, 동해를 배경으로 거친 세월과 싸워 이긴 민중들의 표정을 형상화했다. 또 「시간과 공간」시리즈는 수묵화와 유채를 표현언어로 삼아 바퀴자국등을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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