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하는 행장님… 윤용로 기업은행장 고객·직원과 소통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트위터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달부터 트위터에 계정(twitter.com/yryun)을 만들어 고객 및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대기업 총수들이 트위터를 하는 경우는 많지만 은행장 가운데서는 윤 행장의 시도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지난 4월26일 "오늘 아침 공기업 기관장 평가가 있었습니다. 최선은 다했지만 아쉬움은 남네요. 좋은 평가로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줘야 하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거래 고객과 저녁을 했는데 폭탄주를 주셔서 내일 조찬이 걱정"이라거나 "경제지표들도 좋아지는 거 같은데 정말 괜찮은 건지"라는 생각을 남기기도 했다. 윤 행장이 트위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달 중순 트위터와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에 대한 강의를 들은 다음부터다. 이후 윤 행장은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고 삼성의 스마트폰인 옴니아를 이용해 차로 이동 중에 주로 글을 올리고 있다. '폴로워(follower)' 수가 46명으로 아직 적지만 윤 행장은 이달 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다녀온 후부터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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