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가 US오픈에서 세계랭킹 21위 애덤 스콧(호주)의 캐디백을 멘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윌리엄스가 US오픈 대회 장소인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비공개 연습 라운드에서 스콧과 함께 얼굴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14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13번이나 함께 한 ‘필승 도우미’다. 하지만 우즈가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스콧의 캐디백을 메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콧은 자신의 캐디였던 토니 나바로와 지난달 결별하고 US오픈에 함께 나갈 새로운 캐디를 찾고 있었다. 스콧은 10년 전 윌리엄스의 동생인 필 윌리엄스를 캐디로 둔 인연도 지니고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즈의 허락을 받았으며 윌리엄스가 스콧의 캐디를 맡는 것은 한시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