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현대홈타운'을 찾아서] 원주 '현대 홈타운 스위트'

"자연과 어우러진 유럽풍 단지"
치악산·원주천등 주변환경과 조화
조망권 최대 확보위해 평면설계
테마공원·편의·운동시설도 갖춰

원주 개운동 현대 홈타운 스위트 바닥분수

영동고속도로 원주IC를 나와 원주천변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치악교 인근에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 감각을 살린 한 아파트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외관은 고딕 양식의 유럽 건축물을 연상시키는데 금새 주변 원주천과 치악산 등과 어우러져 자연의 일부인 듯 하다. 건물 상단을 보니 기존의 아파트명을 알리는 글씨보다 다소 작게 ‘현대 홈타운 스위트’라는 브랜드가 보인다. 4,600평 부지에 4개동으로 49평형 109가구와 56평형 137가구 등 총 246가구로 구성된 조그마한 단지다. 그러나 규모와 상관없이 이 아파트에는 현대건설 ‘홈타운’의 특징과 이미지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우선 외관에서 최대한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했다는 점이다. 원주 개운동 홈타운은 주변에 치악산과 원주천의 자연 풍광에 아파트를 동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민 최한숙씨(42)는 “외부에서 아파트를 바라다 보면 처음에는 웅장하다는 느낌을 받고 다음으론 어느새 치악산의 일부인 듯 하다”며 “자연풍광에 맞춰 지어진 유럽의 고성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아파트 하부를 붉은색 계통의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상부는 짙지 않은 자연 색채를 최대한 살렸기 때문이란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장동권 건축사업본부 부장은 “이 아파트의 외부 특징은 주변과 일체화 시키도록 동일 색상의 마감재를 많이 사용한 것”이라며 “이 뿐 아니라 조경 부분에서 다른 회사들처럼 잔디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토종의 꽃과 나무를 사용해 최대한 고향 같은 외부 공간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또 “현대건설은 앞으로 건설하는 아파트도 주변 환경에 최대한 어울리도록 할 계획”이라며 “연내 분양 예정인 서울 ‘성수 KT’의 경우 한강변 아파트라는 특징을 살려 돗단배 모양을 형상화 시킨 외부디자인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홈타운의 또 다른 특징은 내부에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평면설계를 다양화 시킨다는 것이다. 원주 개운동 홈타운 최고층인 23층에서 밖을 조망하니 이 말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거실과 안방ㆍ공부방 등에서는 치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거실의 또 한편은 굽어 흐르는 원주천이 발코니 너머로 눈에 들어온다. 이 집에 거주하는 이민혁(51)씨는 “저녁식사후 발코니에서 부인과 함께 차 한잔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원주시내 야경을 바라보면 호텔라운지가 부럽지 않다”고 말한다. 거실과 주방을 한편으로 배치하고 최대한 외부조망을 할 수 있도록 한 ‘다면 조망’ 형태의 설계기술 때문이다. 현대 홈타운의 또 다른 특징중 하나는 입주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곳곳의 자투리공간을 세심하게 편의시설과 운동시설로 꾸미고 있다는 점이다. 원주 개운동 홈타운의 경우만 보더라도 아파트 내부의 산책로를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록원’, 산책을 하며 조각을 감상하고 또 골프 퍼팅도 연습할 수 있는 ‘조각원’, 솔잎 향기를 맡으며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송정원’ 등 5개의 테마 공원으로 꾸몄다.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100% 분양에 성공한 경기 김포 고촌의 현대아파트에도 이 같은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2,600여세대라는 대단지를 한 개로 만들지 않고 3개로 쪼개 단지마다 상가 등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수영장과 운동시설 산책로 등을 조성한 것이 분양 성공의 큰 이유라는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거의 ‘주택명가’라는 자존심을 찾을 수 있도록 ‘현대’만의 컬러와 디자인을 연구중에 있다”며 “10월초 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주택 트랜드를 선도하는 히트아파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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