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유럽 로또복권 사상 최고액인 6,600만 유로(한화 약 870억원)에 당첨된 이탈리아 남성이 자신의 당첨 사실을 신고 기한이 지난 뒤에야 알게되는 바람에 대박의 기회를 날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은퇴 후 연금으로 생활중인 이 남자는 지난 주 딸의 결혼식 준비로 바쁜 나머지 자신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마감시한까지 로또 사무실에 자신의 복권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자신이 뽑은 6개의 숫자가 당첨 번호임을 알아챈 남자는 그 자리에서 졸도했으며 인근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외곽에서 판매된 이 복권은 6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인접한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에서까지 원정 구매에 나설 만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김용식 기자 >